[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국내 연구진이 비파열성 뇌동맥류 환자에게 코일색전술을 시행할 때 혈액의 활성화 응고시간에 따른 전신헤파린 사용량 조절로 혈전증과 출혈성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러한 합병증을 줄이기 위해 헤파린이라는 약물을 사용해 혈전을 예방하고 있지만, 헤파린 사용량이 많은 경우 출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적절한 양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동규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활성화 응고시간 250초를 기준으로 헤파린 사용량을 조절하는 것이 시술 전후 혈전증과 출혈성 합병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그물망보조 코일색전술 시 통상적으로 항혈소판제제와 전신헤파린을 동시에 사용하는데, 시술시간이 길어지거나 헤파린 사용이 많을 경우 혈전과 출혈 발생이 동시에 증가할 수 있다며 적절한 사용이 요구된다고 제안했다.
한편 장동규 교수팀의 이번 연구논문(Feasibility and safety values of activated clotting time-guided systemic heparinization in coil embolization for unruptured intracranial aneurysms)은 유럽 신경외과 공식학회지 'Acta Neurochirurgica'에 발표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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