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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공항에서 장시간 대기 중인 승객들에게 피자를 선물하는 비행기 기장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또한 식사를 위해 승객들에게 15달러(약 2만원)짜리 공항 식당 쿠폰을 지급했다. 하지만 야간이라 이미 식당들이 문을 닫아 쿠폰을 사용할 수 없었다.
이때 피자 30판이 어디선가 배달됐다. 알고 보니 해당 비행기 기장이 사비로 피자를 주문한 것이었다.
기장은 직원들과 승객들에게 일일이 서빙을 했고 승객들이 모두 피자를 받아들고 나서야 본인도 남은 피자를 먹기 시작했다.
한 승객은 SNS를 통해 "오랜 기다림에 지치고 배고픔에 짜증난 승객들은 뜻하지 않은 피자 선물에 기뻐했다"면서 "특히 승객들이 먹는 모습을 확인한 후에 남은 피자를 먹는 기장의 모습은 감동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7시간이 지나서야 목적지인 휴스턴에 도착했을 때 승객들은 모두 기장에게 악수를 청하며 감사를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