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에 웬 줄이? 알고 보니 뱀꼬리…4개월간 뱀 7마리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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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방 안에 설치된 벽걸이 에어컨 속에서 무려 7마리의 뱀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마티숑 온라인 등 태국 매체들에 따르면 방콕에 사는 한 푸엥이라는 여성은 벽걸이 에어컨을 작동시키면 안에서 이상한 소음이 들려 서비스를 요청했다.

업체 직원들이 점검을 위해 방에 들어온 순간, 에어컨 밑으로 기다란 줄이 보였다. 놀랍게도 뱀의 꼬리였다.

놀란 직원들이 벽걸이형 에어컨을 조심스럽게 해체하자 안에는 무려 4마리의 뱀들이 뭉쳐 있었다.

직원들은 뱀들을 비닐봉지에 담아서 갔다.

사실 이 에어컨에서 뱀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 5월 누수로 인해 정기 점검을 받을 때에도 3마리의 뱀이 발견된 바 있다.

푸엥은 "침실이 2층에 있는데 어떻게 들어왔는지 의문이다"면서 "결국 3개월 이상 뱀들과 동거한 셈이다. 그동안 뱀들은 무엇을 먹고 살았을까?"고 전했다. 그러면서 "에어컨을 작동시킬 때마다 불안하다"며 "이젠 에어컨을 교체할 생각이다"고 토로했다.

발견된 뱀의 종은 독이 약한 황금나무 뱀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부 네티즌은 "뱀이 바깥으로 연결된 에어컨의 배관 파이프를 타고 들어왔을 것"이라면서 "파이프와 벽체 사이 틈을 막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