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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세계에서 가장 작은 새로운 나라가 탄생할 예정이다.
이 국가는 티라나의 개입 없이 자체 여권, 국경 및 종교 문제를 관장하는 행정부를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민권은 성직자와 주 행정에 종사하는 개인으로 제한된다.
이곳은 수니파 무슬림, 정교회 기독교인, 가톨릭 신자에 이어 알바니아에서 네 번째로 큰 종교 공동체인 벡타시 무슬림의 정치적 본거지 역할을 예정이다.
알바니아의 에디 라마 총리는 22일(현지시각)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서 "벡타시 무슬림이 주권 국가, 절제, 관용 및 평화 공존의 새로운 중심지로 변모하는 것을 지원할 계획이다"고 발표했다.
알바니아의 2023년 인구 조사에 따르면 벡타시족은 알바니아 무슬림 인구의 약 10%를 차지한다.
벡타시 종교 지도자인 바바 몬디(Baba Mondi)가 정부를 이끌게 될 것이며, 의회는 종교적·행정적 운영을 감독하게 된다.
즉, 바티칸과 동일한 주권을 부여받게 되며, 알바니아와 독립적으로 종교 및 행정 문제를 통치한다는 뜻이다.
벡타시 무슬림 측은 "벡타시 수도회의 주권은 점점 더 분열되고 있는 세계에서 포용, 종교 조화 및 대화의 가치를 강화하는 중요한 단계"라는 성명을 통해 정부의 결정을 높이 평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