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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민족의 명절 추석 연휴가 시작됐다. 연휴 기간 명태전, 튀김, 갈비찜, 잡채 등 기름진 음식들이 식탁에 많이 올라오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반복되는 소화불량과 속이 답답하다면 담낭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담낭 질환은 담석증, 담낭염, 담낭선근증, 담낭용종, 담낭암 등을 모두 포함하는 질환으로 최근 서구식 식습관, 운동부족 혹은 과도한 다이어트 등의 생활습관 변화로 유병률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담낭질환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담석으로 콜레스테롤, 담즙색소, 담즙산 등의 성분이 담낭 내에서 결정화 돼 발생한다.
만약 상복부 불편감, 우상복부 또는 명치의 통증, 발열, 오심, 구토, 오른쪽 어깨나 견갑골 쪽으로 방사되는 통증 등이 있다면 담낭염일 가능성이 높다.
반복되는 소화불량과 자주 체하는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중 위나 십이지장의 이상으로 생각해 검사를 시행하였음에도 특이소견이 없는 경우, 복부 초음파를 시행해 담낭에 담석이나 담낭염 등의 문제가 없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만약 복부 초음파에서 담석이나 담낭염, 담낭 용종 등이 확인된 경우, 어떻게 조치를 해야 할까?
김 교수는 "담낭질환이 있는 경우 증상과 영상학적 증거가 명확히 확인되면 대부분 담낭절제술을 시행하며 담낭절제술은 진행된 담낭암을 제외하고는 주로 최소침습수술인 복강경 또는 로봇수술로 시행한다"고 말했다.
복강경 담낭절제술은 배꼽 1㎝, 명치 아래 5㎜, 오른쪽 갈비뼈 아래 5㎜ 투관침을 뚫어 카메라로 복강 내 구조물들을 확인하고 담낭을 절제하는 수술로 염증이 심한 급성 담낭염의 경우도 대부분 복강경 수술로 진행하며 염증이 아주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단일공 로봇수술을 시행해 수술 흉터를 최소화 할 수 있다.
김 교수는 "반복되는 소화불량과 복통 등 증상이 있는 경우, 담낭질환일 수 있으니 증상이 완화됐다고 그대로 두지 말고 추석 연휴 이후에라도 주변 의료기관을 찾아 검사 및 진단을 해보기 바란다"라며 "만약 담낭절제술이 필요한 경우, 신속하고 안전하게 복강경 또는 단일공 로봇담낭절제술을 시행해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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