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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세 가톨릭 성인의 무덤이 440여 년 만에 열렸다.
성녀 테레사 데 아빌라로도 알려진 이 성인은 1582년 사망한 '맨발 카르멜회' 소속 수녀였다.
수녀, 수도사, 사제 등이 지켜본 가운데 열린 무덤 속 은제 관에 있던 성녀 테레사의 시신은 442년이 흘렀음에도 부패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었다.
키에사 신부는 "성녀 테레사의 마지막 몇 년은 걷기 어려운 시기였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때로는 시신을 보면서 사람이 말한 것 이상을 발견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발을 분석한 결과, 보행을 거의 불가능하게 만드는 석회질 가시가 존재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연구자들은 테레사가 사망하기 전에 겪었던 건강 상태를 조사할 계획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