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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체로 전시회 작품 감상…"필요한 건 신발뿐"

장종호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08-29 10:34


나체로 전시회 작품 감상…"필요한 건 신발뿐"
마르세유 유럽 지중해 문명 박물관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프랑스의 한 해안 도시에 있는 박물관에서 나체로 작품을 감상하는 전시회가 열려 화제다.

프랑스24, 가디언 등 외신들에 따르면, 마르세유 유럽 지중해 문명 박물관(Museum of European and Mediterranean Civilisations Marseille)은 특별한 전시회 이벤트를 열었다.

매달 한차례 관람객이 나체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평상시에는 물론 옷을 입고 출입한다.

나체를 원하는 관람객은 신발만 착용하면 된다. 바닥이 나무로 만들어져 가시에 찔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나체 감상은 매달 한 번, 박물관이 문 닫을 시간쯤에 가능하다.

이번 전시회는 프랑스와 스위스의 나체주의 커뮤니티와 공공 및 개인 컬렉션에서 수집한 600여 점의 사진, 영화, 잡지, 회화, 조각 및 기타 예술 작품이 소개된다.

나체로 관람을 한 여성은 "알몸으로 박물관을 돌아다닐 수 있는 것은 매일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자유를 만끽한 기분이 들었다"고 전했다.

나체 관람 시간에 반드시 옷을 벗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박물관 대변인은 "옷을 벗는 것이 '논리적'이다"라며 "그 시간 동안 옷을 갖춰 입고 방문하려는 관람객은 조금 이상하게 여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12월 9일까지 열린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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