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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한 남성의 뱃속에서 450개 이상의 작은 금속 물체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란 아흐바즈시에 사는 37세 남성은 만성 복통과 잦은 구토를 일으켜 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즉시 제거 수술을 했는데 배 안에서 나온 것은 총 452개의 나사, 너트, 열쇠, 돌 및 기타 금속 부품 등이었다.
무게는 약 2.9㎏에 달했다. 남성은 적어도 3개월 이상 이를 섭취해온 것으로 추정됐다.
환자는 수술 후 잘 회복되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정신병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환자의 정신병 유발 원인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그가 '아편에 강하게 중독되어 있다'고 전했다.
또한 환자는 섭식장애의 한 유형인 '이식증'으로 추정됐다. 이 질환은 소화할 수 없거나 영양소가 없는 물질임을 알면서도 먹거나 먹으려 하는 정신질환이다. 이식증은 인간뿐 아니라 여러 동물들에게서도 나타난다.
의료진은 이 환자의 사례를 'Journal of Medical Case Reports'에 게재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