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초경 이후 가장 흔하게 겪는 증상일 수 있는 생리통(유병률 60~90%)은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점차 감소한다.
이차성 생리통과 연관성이 적지만 생리할 때마다 생리 과다, 오심, 구토, 설사, 실신, 두통, 허벅지·허리 통증이 심해 일상생활에 방해가 된다면 이 또한 전문가에게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임신을 계획한다면 결혼 전 전문가를 찾아 월경력을 포함한 과거 병력을 확인하고 혈액·소변 검사를 통해 기본적인 신체기능을 살펴봐야 한다.
또 풍진·간염 항체 검사를 받고 필요한 예방 접종을 완료해 자궁경부암 및 사람 유두종바이러스 등 임신 유지에 치명적일 수 있는 암 발생 가능성을 보는 것이 좋다.
임신을 계획하지 않더라도 20세가 되고 성생활이 활발하다면 매년 자궁경부암 관련 진찰도 받아야 한다.
유방암 자가검진도 중요하다.
생리가 시작되고 7~10일 후 육안으로 유방의 모양을 살피고 겨드랑이 아래서부터 유방 안쪽으로 만져서 함몰된 부위나 멍울이 있는지 확인하며 유두의 위아래와 양옆을 짜보고 비정상적인 분비물이 있는지 확인한다.
40세가 되면 유방 촬영 또는 유방초음파검사를 실시해 매년 유방암에 대한 선별검사를 해야 한다.
폐경기 이후 호르몬 관리도 필요하다.
전문가와 상담해 적절한 시기에 폐경 호르몬 치료를 시작하는 것도 고려해 봐야 한다. 자신에게 맞는 약제의 선택, 용량, 기간, 호르몬 치료의 득과 실에 대하여 꾸준히 상담을 이어간다면 더욱 건강한 중년 이후의 삶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폐경기에는 부인과 초음파검사, 골밀도 검사, 유방 검사, 호르몬 검사, 혈액 화학 검사, 혈중 지질 검사, 자궁경부 세포진검사를 실시하면 폐경기 호르몬 치료가 가능한지를 파악하고 골다공증과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도움말=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산부인과 서종욱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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