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이 전세보증금을 제때 돌려주지 않아 발생한 전세 보증사고 규모가 올해 들어서만 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한국부동산원 임대차 시장 사이렌에 따르면 서울지역 연립·다세대(빌라)의 최근 3개월 평균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4∼5월에 72.0%로 같았고, 6월 71.6%에서 7월 70.0%로 떨어졌다. 통상 전세가율이 80%를 넘으면 집을 처분해도 세입자가 보증금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기에 '깡통전세'로 분류한다.
올 7월 기준으로 전국에서 빌라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강원 춘천으로 93.3%를 기록했다. 춘천에 이어 인천 미추홀(92.6%), 충남 아산(89.2%), 전북 익산(88.6%)의 전세가율이 높았다. 서울에서 빌라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여전히 강서구(80.5%)이며 금천구(81.0%), 강동구(78.4%)가 뒤를 이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