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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유럽연합(EU)의 2035년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 금지 계획에 대해 반기를 들었다.
현재 유럽연합은 2035년부터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할 예정이다. 2035년부터 판매가 가능한차종은 순수전기차(BEV) 및 수소연료전지차(FCEV)를 비롯해, 이퓨얼(e-Fuel, 이하 합성 연료)을 사용하는 내연기관 자동차다.
순수전기차 및 수소연료전지차는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의 대체제 역할을 하고, 합성 연료는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의 탈탄소화를 위한 해결책이다. 그러나 자동차 업계는 전기차 개발에 주력하는 추세다.
이에 BMW 올리버 집세CEO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2035년까지 합성 연료를 실용화하기 위해 합성 연료의 가용성을 가속화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의도적으로 금지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의전면적 금지는 잘못된 접근 방식이자가짜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합성 연료 생산에는 재생 가능한 전기 에너지로 물을 전기 분해해 만든 친환경 수소가 필요하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오늘날 유럽의 모든 산업용 수소를 전기분해 생산하면 연간 3600TWh의 전력이 필요하다.
3600TWh는 2022년 유럽연합의 전체 에너지 생산량보다 1000TWh 더 많은 양이다. 사실상 합성 연료 상용화 실현 가능성은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포르쉐는 '포르쉐 모빌원 슈퍼컵'에 합성 연료를 사용한다
합성 연료는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및 전동화에 적합지 않은 스포츠카 및 대형 화물차의 탈탄소화를 위한 해결책으로 여겨졌다. 포르쉐는 2022년 12월 하이이노베이션 퓨얼스에 막대한 투자를 했다.
하이이노베이션 퓨얼스는 현재 '포르쉐 모빌원슈퍼컵(Porsche Mobile 1 Supercup)' 레이스에 사용되는 e-메탄올을 생산하고 있다. 페라리 역시 합성 연료를 지지하고 있다. 페라리 베네데토 비냐 CEO는 지난 7월 “내연기관 자동차가 나아갈 길은 여전히 있다”며 지속 가능한 합성 연료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