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바겐 및 아우디 전기차 차종별 배터리 셀 공급사 현황
지난 1일, 인천 벤츠 전기차 화재 이후, BMW, 메르세데스-벤츠에 이어 수입차 업계에서 세 번째로 공개에 나선 것이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가 현재 국내에 시판 중인 전기차는 모두 국내 배터리 기업의 배터리 셀을 공급받고 있다. 폭스바겐ID.4는 LG 에너지 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됐으며, 아우디는 LG 에너지 솔루션 배터리와 삼성 SDI 배터리를 각각 7종씩 탑재했다.
국내 소비자는 현재 중국산 배터리 셀에 대한 불신을 갖고 있는 상황이다. 화재가 발생한 메르세데스-벤츠 EQE 350+에 중국파라시스 에너지의 배터리가 탑재된 탓이다. 다만, 이 논란이 배터리 셀의 원산지 문제인지, 배터리 셀 공급사 국적의 문제인지 다시 한번 되짚어봐야 할 때이다.
폭스바겐 ID.4는LG 에너지 솔루션의 배터리 셀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배터리 셀원산지를놓고 품질을 논하는 건 큰 의미가 없어보인다. 국내 대표적인 배터리 제조사 LG 에너지 솔루션 및 삼성 SDI 역시 중국 공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 기아, BMW,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까지 연이어 배터리 셀 공급사를 공개하고 있으나, 어떤 공장에서 만들어졌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전기차 화재를 계기로 국내 소비자가 제품에 대한 정보를 더욱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정부는 전기차 화재 대책 일환으로 배터리 셀·모듈·팩별 공급사 정보를 자동차 제조사가 자발적으로 공개하도록 권고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