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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에서 불법으로 침술을 놓았다가 환자를 사망케 한 일이 벌어졌다.
왕은 마을에서 침술 실력이 뛰어나다는 평판을 받고 있었다. 리는 치료비로 500위안(약 9만 6000원)을 지불하고 침을 맞았다.
그런데 침을 맞던 중 리는 극심한 불편함을 느꼈고, 일어나려다 넘어졌다.
리는 병원으로 급히 이송되었지만 숨을 거뒀다.
조사 결과, 왕은 정식으로 침술 교육을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녀는 온라인 동영상을 보며 독학으로 기술을 습득했고, 자신과 남편에게 실습하며 '임상 경험'을 쌓았다.
법의학 보고서에 따르면 리는 기존 관상동맥 심장병이 침술 치료로 악화되어 급성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왕은 법적 허가 없이 집에서 개인 의원을 운영한 혐의를 받아 불법 의료 행위로 기소됐다.
법원은 왕이 피해자 가족에게 보상하고 사과한 점을 고려해 징역 18개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형을 선고했다.
전문가들은 장기 근처의 잘못된 경혈을 자극하거나, 바늘을 너무 깊이 삽입하거나, 중증 심혈관 질환 환자에게 시술하는 등 부적절한 행위를 할 경우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네티즌들은 "어떻게 의사 면허 없이 감히 침술을 시행하는가?", "주민들도 불법 시술이란 것을 알았을텐데 신고를 왜 안 했을까", "몇 달간 독학 후에 모두가 환자를 치료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면 누가 시험 치르고 정식 교육을 받겠는가?" 등 부정적 반응을 내놓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