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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아파트 16층에서 추락한 4세 소년이 기적적으로 생존해 화제다.
자폐증을 앓고 있던 소년은 당시 실수로 문을 잠그고 방에 있었다.
이내 아들의 울음소리를 듣게 된 아빠는 문을 열려고 했지만 잠겨 있어 부수고 나서야 들어갈 수 있었다.
서둘러 내려가던 아빠는 아들이 살아있기를 바랐다.
놀랍게도 아들은 스스로 움직일 수 있을 만큼 멀쩡했다. 의식이 있었고 외부에 핏자국도 없었다. 다리에만 긁힌 상처가 약간 있었다.
병원으로 옮겨진 소년은 일주일 동안 경과 관찰 후 퇴원했다.
의료진은 "폐에 약간의 출혈이 있었지만 큰 부상 없이 살아남은 건 기적이다"며 "약국 지붕에 있던 잔디가 충격을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