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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금소마을 '금양연화'를 아시나요…"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여행을"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24-06-25 17:50


안동 금소마을 '금양연화'를 아시나요…"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여행을"
◇금소비단물길산책 생태공원.

대중관광에서 대안관광으로 여행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지역 주민과 함께 호흡하고, 문화를 체험하는 동시에 환경파괴를 최소화 하는 점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지역 마을을 중심으로 체험 문화 여행이 늘어나는 이유다. 가장 한국스러우면서도 전통스러움을 안고 있는 지역 여행로는 금소마을을 꼽을 수 있다. 금소마을은 안동시 임하면에 위치한 천년 안동포에 위치한다.

마을 금소마을은 최근 1박 2일 마을여행 상품 '금양연화'의 출시, 지난 14일부터 국내외 여행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금양연화는 3가지 종류의 투어패스 형태로 판매되며, 투어패스 구매 시 마을 내 숙박(일부 숙소 추가 요금 발생)을 무료 제공한다. 6월 최종 예약자들에게는 출시 기념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안동 금소마을 '금양연화'를 아시나요…"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여행을"
◇살아숨쉬는고택 만들기 일혼으로 기획된 금양연화.
2024년 안동시가 주최하고 (사)국가무형문화재 안동포짜기마을보존회가 주관하는 '살아 숨 쉬는 고택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금양연화'는 여러 고택과 수로, 안동포 등 다양한 금소마을 자원을 활용한 마을여행 상품으로, 금소의 옛 이름 중 하나인 '금양'과 영화 '화양연화'에서 모티프를 얻어 만들어졌다.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금양연화는 커뮤니티센터에서 오리엔테이션 및 숙소 체크인으로 시작된다. 체험 프로그램으로 비단 같이 맑은 내를 뜻하는 '금수'의 좋은 물, 누룩, 고두밥으로 114년 전통 임하양조장 3대 대표와 전통막걸리 만들고 시음하기, 2024년 KBS '한국인의 밥상'에 출연했던 지역 셰프와 마을 식재료를 이용해 마을 가정식을 만들고 맛보는 쿠킹클래스, 봇도랑에서 대한민국 금속패물 분야 숙련 기술전수자 부부와 함께 대마 잉여물을 활용한 유등 띄우고 소원 빌기, 시골밥상으로 차려지는 조식 뷔페, 마을의 자랑인 봇도랑과 길안천을 따라 골목과 생태공원 등을 걷는 금소비단물길(워터실크로드) 산책, 안동포짜기 시연 관람, 안동포를 활용한 차거름망 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마을 화목을 위해 할메가 운영하는 '화목카페'에서의 차담 및 어둑해진 저녁 고택 앞마당에서 즐기는 전통주막 등도 함께 한다.


안동 금소마을 '금양연화'를 아시나요…"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여행을"
◇안동포짜기 모습.
시기별 특별한 이벤트 역시 즐길거리다. 7월 10일까지 세계적인 팝스타 리한나 등의 의상을 제작한 백아란 작가, 자연 소재와 바느질로 툇마루를 장식할 이도경 작가, 금소마을 특산물인 헴프씨드 오일을 이용한 신제품 런칭 오픈 전시가 금곡재에서 펼쳐진다. 8월 23일~10월 26일에는 마을과 환경을 주제로 독립영화 대상 수상 감독과 함께 단편영화를 감상하는 마을영화관이 운영 되고, 매월 1회 저녁식사와 함께 창작 공연을 감상하는 디너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금양연화 상품 문의 및 예약은 안동포마을 블로그에서 받고 있으며, 10월 26일까지 매주 금~토요일/토~일요일 1박 2일 예약 및 평일 20인 이상 단체 예약이 가능하다.


안동 금소마을 '금양연화'를 아시나요…"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여행을"
◇지역 셰프와 마을 식재료를 이용해 마을 가정식을 만들고 맛보는 쿠킹클래스가 이뤄지는 장소.
임방호 (사)국가무형문화재 안동포짜기마을보존회 회장은 "여러 고택과 때 묻지 않은 자연 속에서 현대적 여행 트렌드와 예술적 감성을 경험할 수 있는 일정으로 기획했다"며 "마을을 찾아주시는 손님들이 하룻밤을 보내며 아름다운 순간들을 경험하고 마음 깊은 곳에 담아가길 바라는 금소 주민들의 바람을 담으면서 점점 사라져 가는 안동포의 전승과 보존, 그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안동포 할머니들에게 다시 예전의 금양연화를 돌려 드리고 싶은 진심을 담았다"고 전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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