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집단 오너일가의 지분 상속이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녀세대 지분 가치도 같은 기간 63조9548억원에서 74조1441억원으로 15.9%(10조1893억원) 증가했다. 다만 부모세대의 지분 가치 비중은 2022년 말 53.3%에서 현재 52.4%로 줄어든 반면 자녀세대의 비중은 46.7%에서 47.6%로 확대됐다.
자녀세대 지분 가치 비중이 가장 크게 증가한 대기업집단은 영원이다. 2022년 말 0.8%에서 현재 29.2%까지 늘었다. 영원무역그룹은 창립자 성기학 회장에서 차녀 성래은 부회장으로 2세 승계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경영승계 움직임이 세대간 지분가치 변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솔그룹도 자녀세대 지분 가치 비중이 2022년 말 19.7%에서 현재 45.1%로 증가했다. 조동혁 회장의 장녀인 조연주 한솔케미칼 부회장의 지분 가치 비중은 이 기간 9.5%에서 35.4%까지 확대됐다. 한솔그룹도 경영2세에서 경영3세로 경영승계를 준비 중인 곳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