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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트랜스젠더 여성들이 성형 수술 이후 입과 눈에 부작용이 발생했다면서 성형 수술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랴오닝성 출신의 왕 야페이(22, 온라인 활동명 '메이나')는 남성적인 외모 때문에 비웃음을 받자 성형 수술을 결심했다.
그러나 이후 수많은 합병증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제 웃으면 입이 비뚤어지고 눈이 짝짝이가 된다"면서 성형 부작용의 위험성을 전했다.
온라인상에서 '타오화바오바오'로 알려진 그녀의 친구도 같은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랴오닝성 출신으로 240만 위안(약 4억 5000만원)을 들여 성형수술을 받았다는 그녀는 "과도한 히알루론산 주사로 인해 왼쪽 눈 신경에 지속적인 경련이 발생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에 메이나는 "성형수술에는 위험이 따른다. 필요하지 않다면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더우인에서 24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타오화바오바오는 이마에 200회를 포함해 총 400회 이상의 히알루론산 주사를 맞는 등 8년간의 성형 역사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이마가 누르면 꺼지고 불룩해지는 부작용이 생겼다.
6월 1일 태국에서 일상적인 성형 시술을 받던 타오화바오바오는 엉덩이 확대를 위해 또다시 400회에 달하는 히알루론산 주사를 맞았으며 감염으로 이어졌다.
해당 의료진은 "이전에 시술받은 미용 물질과 히알루론산이 상호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시장 조사 업체 몹테크(MobTech)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약 2억 3500만 명의 환자가 성형수술을 받은 것으로 추정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