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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가럭셔리 대형 SUV인 GV80의 EV 모델을 개발 중이다. 경쟁 모델로는 테슬라 모델 Y와 포르쉐 마칸 EV에 포커스가 맞춰진 것으로 알려진다.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밝혀진 바 없지만 GV90 EV가 출시된 이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는 지난 3월 네오룬 컨셉트가 적용된 대형 전기 SUV를 공개하면서 다른 EV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내년 상반기에 예정된 대형 전기SUV GV90을 양산한 뒤2026년 2분기부터 GV80 EV 모델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제네시스 최초로 현대차그룹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인‘eM’으로 개발해주행거리와 충전 및 에너지 효율을 대폭 끌어올린다.GV90에 먼저 적용되고 이후 차세대GV80에도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한다. ‘eM’ 플랫폼은 IMA(통합 모듈러 아키텍처)를 이용해 부품호환성을 확대하고,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해당 플랫폼의 핵심이다.
현재 개발중인 GV80후속 모델인 코드명 JX2도 eM 플랫폼 기반으로 개발된다. 신형 eM 플랫폼은 아이오닉 5,6와 기아 EV6,EV9, 제네시스 GV60에서 사용한 기존 E-GMP 플랫폼 대비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eM 플랫폼은 전 차종에 적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레벨 3 자율주행 기능과 같은 최신사양을 탑재하며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한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기능도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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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80 EV에 적용될 eM 플랫폼은 차종에 따라 200kW~450kW 출력의 다양한 모터를 장착한다. 동급경쟁 차종에 비해 압도적인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풀모델 체인지로 출시 될 GV80 EV는 최대 113.2kWh 배터리 팩을 장착해 700~800km주행이 가능하다.
한편제네시스는 북미 시장에서 경쟁사인 럭셔리 브랜드들을 빠른 속도로 따라잡는 등 우수한 판매실적을 보이고 있다. 2022년 제네시스는 인피니티를 제치고 북미 시장에서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다.
제네시스는 북미에 본격 진출한 2016년 약 7000대 판매로 시작해 지난해 6만9000대를판매하면서 럭셔리 브랜드로입지를 톡톡히 다졌다. 북미 시장에서 오랜 기간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 잡은 경쟁 브랜드의 경우 포르쉐는 지난해 북미에서 7만5415대,랜드로버 7만1727대, 링컨 8만1818대를 판매했다. 제네시스는 포르쉐 다음으로 상당히 빠른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콕스 오토모티브데이터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지난해 미국전기차 시장에서6,403대를 판매해 렉서스와 루시드를 앞질렀다. 새롭게 출시될 GV80 EV가 신형 포르쉐 마칸 EV,테슬라 모델 Y, 리비안 R1S 등 만만치 않은 경쟁 상대를제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재웅 에디터 jw.lee@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