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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간 큰 범인, 예리한 눈의 경찰관.'
이날 해당 사건을 담당한 경찰도 방청석에 앉아 재판을 지켜봤다. 그러던 중 앞 줄에 앉은 한 남성을 주목했다.
경찰이 추적하던 용의자 정 모씨와 생김새가 비슷했기 때문이었다.
재판이 끝나자마자 경찰들은 남성을 붙잡아 신원을 확인했는데, 용의자 정씨가 맞았다.
현장 모발 검사 결과, 마약 양성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순순히 마약 투여 혐의를 인정했다.
조사 결과, 붙잡힌 정씨는 피고인 좌씨의 친구였다. 이날 몰래 친구의 재판을 방청하러 왔다가 현장에서 체포된 것이다.
한편, 용의자를 알아챈 경찰은 2022년 임용됐으며, 마약 단속국에 투입된 지 1년도 안 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