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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두 번째 대상 경륜인 제28회 스포츠조선배 대상 경륜이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광명스피돔에서 열린다. 특선급 대상 경륜으로만 열렸던, 올해 첫 대상 경륜(스포츠서울배)과는 달리 이번 대회는 선발, 우수, 특선급 최강자들이 총출동하여 금요일 예선전을 시작으로 3일간 총성 없는 전쟁에 돌입한다.
김태율을 위협할 수 있는 경쟁상대로는 2차례 결승에서 만났던 손성진(28기, B1, 금정), 광명 14회차 우승자 임대성(28기, B1, 경기 개인), 3주 전 특별 강급을 당했으나 6연속 입상을 하며 곧바로 우수급 재진입을 노리는 송현희(14기, B1, 일산), 광명 11회차 결승에서 현재 우수급에 있는 성용환을 상대로 여유 있는 추입 승을 거뒀던 정해권(9기, B1, 경기 개인)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지난 3월 31일 부산 결승 경주에서 손성진의 특별승급을 좌절시켰던 고재준(14기, B1, 대전 도안)과 최병길(7기, B1, 동광주), 광명 8회차 우승자 남승우(23기, B1, 창원 상남) 등도 호시탐탐 우승 기회를 엿보고 있다.
매번 치고 받는 난타전으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우수급도 예선전부터 불꽃 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강력한 우승 후보는 경륜훈련원 28기 차석졸업생 석혜윤(A1, 수성)이 손꼽힌다. 묵직한 선행력과 폭발적인 젖히기가 일품인 석혜윤은 이번 우승을 통해 지난주 결승 진출에 실패한 한도 같이 풀겠다는 각오다.
석혜윤의 28기 동기 김준철(A1, 청주)도 빼놓을 수 없는 우승 후보다. 지난 주 특별승급 기회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신 김준철은 이미 광명 11회차 결승에서 석혜윤의 특별승급 꿈을 좌절시킨 경험이 있어서 자신감은 충만한 상태다.
또한 류재민(15기, A1, 수성), 윤현준(18기, A1, 김포), 윤현구(22기, A1, 김포), 김민호, 한탁희(이상 25기, A1, 김포), 김민배, 박준성, 김환윤(이상 23기, A1, 세종), 광명 11회차 결승에서 김준철과 석혜윤을 막아내고 우승을 차지했던 이태운(26기, A1, 동광주) 등도 출전하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할 수 있는 복병이다.
한편 묵직한 선행이 무기인 배수철(26기, A1, 전주), 박건이(28기, A1, 창원 상남), 조봉철(14기, A1, 진주), 안재용 (27기, A1, 창원 상남), 무난한 복귀전을 치르고 있는 이으뜸(20기, A1, 신사), 경기 운영에 강점 있는 배정현(21기, A1, 창원 상남), 양희천(16기, A1, 인천), 정연교(16기, A1, 가평), 이승철(20기, A1, 창원 상남), 유지훈(20기, A1, 전주)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의 선수들이 즐비해 있어 누가 입상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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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선급에서는 지난해 스포츠조선배 우승자이자 올해 첫 대상 경륜(스포츠서울배)의 우승자인 임채빈(25기, SS, 수성)이 대상 경륜 연속 우승을 노린다.
스포츠서울배 대상 경륜에서 동서울팀의 삼각편대, 신은섭(18기, S1), 정해민(22기, S1), 전원규(23기, SS, 동서울)와 맞수 정종진(20기, SS, 김포)을 젖히기 기술로 완벽히 제압했던 임채빈은 지난 광명 12회차 결승에서는 전원규의 선행을 허망하게 잡지 못하며 체면을 구기기도 했다. 74승에서 연승행진이 멈추면서 종전에 자신이 세웠던 '89연승 갱신'과 '꿈의 100연승 달성'에도 실패한 임채빈은 이번 스포츠조선배 우승을 통해 경륜의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할 계획이다.
올해 기량이 만개한 전원규와 영원한 우승 후보 정종진은 임채빈을 위협할 경쟁상대 들이다. 특히나 임채빈과의 25차례 대결 끝에 첫 승리를 거둔 전원규가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른다. 정종진과의 올해 맞대결에서도 2승 1무로 앞서있는 전원규는 동서울팀 동료인 신은섭, 정해민, 정하늘 등이 스포츠서울배처럼 결승에 같이 올라와 이들과 함께 협공에 나서면서 다시 한번 임채빈과 정면 승부를 택할 수도 있다. 자칫 삼인자로 내려앉을 위기에 놓인 정종진도 절치부심하여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위기를 타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경륜박사'의 박진수 팀장은 "등급별 대상 경륜이 펼쳐지는 스포츠조선배는 선발급의 김태율, 우수급의 석혜윤, 특선급의 임채빈이 결승에 올라 도전자들을 뿌리치고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관전 요소"라고 전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