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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미국의 한 병원에서 열린 결혼식 사연이 화제다.
육종암으로 뉴욕 맨해튼의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에 입원한 스튜어트는 암세포가 온몸에 전이돼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의료진의 설명을 듣게 됐다.
이에 엘리자베스는 6월 4일로 예정돼 있던 결혼식을 취소하고 전날인 3일 아버지의 병실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반지를 교환하자, 아버지는 손을 꼭 잡으며 흐뭇한 미소와 함께 딸의 결혼을 축하했다.
하지만 부녀의 행복한 시간은 오래가지 않았다. 아버지는 결혼식 이틀 후인 5일 끝내 숨을 거뒀다.
영상을 올린 엘리자베스는 "마약 중독자인 남편과 나를 아버지는 마약을 끊고 새삶을 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도와주었다"며 회상했다.
병원에서 결혼식을 올린 것에 대해 그녀는 "아버지를 기릴 수 있는 정말 특별하고 아름다운 방법이었다"며 "병원에서 결혼식을 올려서 잃은 것은 없었다. 소중한 가족과의 추억을 얻었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