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사망 판정을 받은 50대 남성이 잠시동안 사후세계를 경험했다고 주장했다.
진단 결과, '칼시필락시스(Calciphylaxis, 저항성칼슘형성)'라는 희귀 질환이었다.
이 질환은 칼슘이 지방과 피부 조직의 작은 혈관에 축적되는 것으로, 석회화가 되면서 혈전, 피부 궤양을 유발하고 심해지면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치명적인 병이다.
그는 "당시 내가 죽었다는 것을 알았다. 내 몸을 내려다본 건 아니지만 몸과 분리되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의료진들이 출혈을 멈추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지켜봤다"고 말했다.
이어 "사후세계를 경험했다는 사람들이 말하는 밝은 빛은 보지 못했지만, 너무나 평화로운 기분이 들었고 마치 영혼의 세계에 있는 것 같았다"며 "그러다 잠이 든 것 같았는데 깨어나 보니 병원 침대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직 죽을 때가 아니라는 걸 알았다"면서 "이후 병을 이기기 위해 더 강해졌고 가족애는 더 단단해졌다"고 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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