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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뇌졸중에 걸렸다 생존한 사람은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건강한 또래에 비해 약 3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석 결과, 뇌졸중 생존자의 60%는 향후 20년 이내 우울증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일반인 22%에 비해 약 2.8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 같은 차이에 대해 연구팀은 "뇌졸중 생존자의 사회활동 축소, 신체적 능력 감소, 염증성 질환 등이 원인일 것"이라면서 "우울증은 뇌졸중 생존자에게 흔한 질환이지만 이번 연구를 보면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오래 지속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을 이끈 루 리우 박사는 "뇌졸중 생존자의 경우 지속적인 우울증을 경험할 위험이 높기 때문에 1년 이상 지속되는 우울증을 가진 환자에게는 더 많은 임상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