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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장기간 독감을 앓으면 코로나19에 걸렸을 때보다 뇌 손상 가능성이 약 2배가량 높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은 미국 미시간 대학 공동연구팀이 수행한 독감 환자와 코로나 환자의 비교실험 결과를 전했다.
또한 최대 1년간 입원한 환자가 편두통, 뇌전증, 뇌졸중, 신경병증, 운동 장애, 치매 등 6가지 질환으로 치료를 받았는지 확인했다.
그 결과, 독감으로 입원한 환자들이 다음 해에 신경 질환으로 치료를 받을 가능성이 코로나 환자에 비해 거의 2배나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장기간 독감을 앓은 환자는 입원 후 1년 동안 6가지 질환 모두 겪을 가능성이 더 높았다.
예를 들어 독감 환자 그룹은 신경 통증 치료를 받을 가능성이 44% 더 높았고, 지속적인 편두통을 겪을 가능성도 35% 더 높았다.
독감 환자 그룹은 또한 뇌졸중이나 치매 치료를 받을 가능성이 최대 10%까지 높았으며 운동 장애 치료 가능성은 36%, 간질 치료 가능성은 22% 더 높았다.
연구에 참여한 예일대 신경과 전문의 아담 드 해븐 박사는 "코로나와 독감 감염은 모두 혈액에 염증을 일으켜 뇌를 포함한 몸 전체의 혈관을 손상시켜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호흡기 바이러스는 뇌의 부종인 뇌염과 말초신경에 영향을 미치는 자가면역질환인 길랭-바레 증후군 등의 합병증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