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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피부 노화를 막거나 더디게 하고 싶은 것은 사람들의 공통된 욕구다.
이를 위해 피부에 좋은 음식을 먹거나, 특정 원료가 함유된 스킨케어 제품을 구매하고 때로는 피부과를 찾기도 한다.
이에 피부 노화를 앞당길 수 있거나 더 나이 먹어 보이게 하는 음료 세 가지를 정리했다.
술
알코올은 체내 수분을 빼앗아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고, 피부의 면역력을 약화시킨다. 건조한 피부는 재생능력과 탄력이 떨어져 주름이 쉽게 생기는 원인이 된다.
또한 눈 주위를 붓고 붉게 만들며 피부에 가려움증이나 여드름 등 염증반응을 유발할 수도 있다.
충분한 숙면을 방해해 다크서클을 형성하고 피로가 쌓여 몸속 활성산소가 많아지면서 노화가 앞당겨질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위장, 간 등의 능력을 손상시켜 잠재적으로 신체 전체의 노화를 가속화시킨다.
탄산음료
탄산음료는 혈당을 급격하게 올리는 당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피부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데, 이는 피부 노화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매일 가당 탄산음료를 마신 사람의 DNA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노화 진행 속도가 4.6년 빨라졌다는 분석도 있다.
피부를 탄력 있게 유지하는 콜라겐도 손상시켜 피부 노화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설탕 범벅인 탄산음료를 지속적으로 마시면 각종 질병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세포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커피
커피는 뇌와 장 박테리아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등 일부 장점이 있지만 이뇨 작용을 하는 카페인은 몸과 피부를 탈수시켜 더 늙어 보이게 만들 수 있다.
당분이 많은 달콤한 커피 역시 지속적으로 섭취하게 되면 혈당이 높아지면서 피부 노화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높일 수 있다. 이는 피부의 탄력을 관장하는 진피층의 콜라겐을 변성, 파괴시켜 피부 노화를 촉진시킬 수 있다.
다만 커피에 포함된 폴리페놀 성분은 활성산소를 억제해 오히려 피부 노화를 예방해 주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하루 한 잔 정도의 당분 없는 적정량의 커피를 마시는 게 권장되며, 즐겨 마시는 사람은 물을 자주 섭취해 탈수로 부족한 체내 수분을 보충하는 게 좋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