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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색·갈색·노란색…소변 색깔별 의심 질환은?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4-03-21 15:29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소변은 인체 내에서 여러 물질이 대사된 후 이를 배출하기 위해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건강한 성인의 하루 소변량은 1~1.5L다. 보통 1회 350mL의 소변을 배출한다. 배뇨 횟수는 계절과 온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성인의 경우 하루 5~6회다.

소변은 단순히 노폐물의 일부로 치부될 수 있지만 사실 우리 몸의 상태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건강 지표다. 정상적인 소변은 맑은 황갈색으로 옅은 맥주 빛깔을 띤다.

소변 색깔별 의심해볼 수 있는 질환들을 정리했다.

빨간색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로, 요로감염, 신장 결석, 방광 또는 신장 감염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흡연하는 고령의 남자라면 방광암이나 신장암에 의한 혈뇨를 의심해야 한다.

갈색 또는 어두운 색

간염, 간경변증과 같은 간 질환 또는 신장의 이상을 의심해 봐야 한다. 또한 특정 약물, 격렬한 운동 또는 특정 음식을 섭취한 결과일 수도 있다.


특히 마라톤이나 행군, 장시간 등산 후 근육통과 함께 진한 갈색 소변을 볼 수 있는데 간혹 근육세포의 파괴로 나온 '미오글로빈(myoglobin)'이 배설될 때 나타날 수 있다.

검은색

검은색에 가까운 매우 어두운 소변은 감염, 신장 결석, 신장 손상, 근육 손상 또는 드문 경우 전이성 흑색종의 신호일 수 있다. 급성신장염이 생겨 적혈구가 과다하게 혈관 밖으로 빠져나가면서 나타날 수도 있다.

탁하거나 흐린 색

박테리아, 백혈구 또는 기타 물질이 존재하는 것과 관련이 있으며, 요로 감염 또는 신장 결석의 가능성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또한 특정 의학적 상태 또는 식이 요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다.

노란색

정상적인 소변은 맑은 황갈색으로 옅은 맥주 빛깔을 보인다. 다만 간 기능 이상 등으로 황달이 심해지면 소변도 진한 노란색이 된다. 또한 비타민이나 영양제를 복용해도 소변이 노랗게 될 수 있다.

파란색이나 녹색

일부 유전 질환에 의한 것일 수 있지만, 대개는 식용 색소 또는 약물 복용에 의한 것일 수 있으니 전문의와 상담을 하는 것이 좋다.

이밖에 소변과 정액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소변을 볼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전립선암 진단을 받는 게 좋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빨간색·갈색·노란색…소변 색깔별 의심 질환은?
자료사진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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