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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무려 4000년 된 립스틱이 이란에서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존하는 립스틱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용기는 도자기 등 유적에서 나온 출토품들과 함께 골동품 시장에 팔리다 이란 당국에 의해 회수된 유물 중 하나다.
길이 2인치(약 5㎝), 너비 0.75인치(약 2㎝) 크기이며 돌로 만들어진 용기는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 결과 약 4000년 전인 기원전 1936년~기원전 1687년 사이 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팀은 "이 성분들은 현대 립스틱에 제조에도 쓰이는 것들"이라면서 "고체 립스틱이 아닌 액체형 립 페인트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는 오랜 시간을 거치면서 성분들에서 수분이 빠져나가 분말 형태로 변한 것이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원 중 한 명인 이탈리아 파도바 대학 고고학과 마시모 비달레 교수는 "붉은 입술의 아름다움은 시대를 초월한다는 오래된 속담이 사실이라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