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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성'으로 불리는 독일 유명 관광지에서 여성 관광객들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미국인 남성(31)이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트로이는 피해자인 A씨와 B씨에게 다가가 "멋진 셀카를 찍을 수 있는 숨겨진 명소를 알려주겠다"며 등산로로 유인했다. 트로이는 B씨를 절벽 밑으로 밀어뜨린 뒤 A씨를 목 조르며 성폭행하고 역시 낭떠러지 아래로 밀었다. 이들은 모두 50m 아래로 추락했고 A씨는 같은 날 밤 병원 치료 도중 숨졌다.
두 사람은 일리노이주 대학생들로 학업을 마치고 유럽 여행을 즐기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이튿날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트로이는 지난달 20일 첫 재판에서 범행을 모두 인정했다. 그러나 검찰은 진심으로 반성하지 않고 자백은 변론 전략에 불과하다며 종신형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이 믿기 어려울 만큼 잔인했다며 "오로지 최대한 빠르고 효과적으로 피해자를 제거하는 데만 관심을 가졌다"고 판단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