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류마티스 관절염·아토피 피부염 등 자가 면역 질환이 임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조사 결과, 자가 면역 질환이 있는 여성이 임신하면 유산, 조산, 임신성 당뇨, 임신 고혈압, 자간전증, 사산 같은 문제를 겪을 위험이 자가 면역 질환이 없는 임신 여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염증성 장 질환 여성은 자궁 외 임신 위험이 염증성 장 질환이 없는 여성보다 30% 높았다.
임신 고혈압 위험은 1형 당뇨병 여성이 2.7배, 건선 여성이 30%, 건선 관절염 여성이 50% 높았으며 자간전증 발생률은 1형 당뇨병 여성이 4.2배, 루푸스 여성이 3.2배, 전신 경화증 여성은 2.2배 높았다.
염증성 장 질환 여성은 임신성 당뇨 위험이 3배, 1형 당뇨병 여성은 제왕절개 분만 위험이 4배, 갑상선 자가면역 질환 여성은 산후 우울증 위험이 2배 높았다.
아울러 출생체중이 임신 주수에 크게 못 미치는 부당 경량아(SGA) 출산 위험은 루푸스 여성이 2.5배, 류마티스 관절염 여성이 50% 높았다.
사산 위험은 루푸스 여성이 17배, 류마티스 관절염 여성이 4배, 셀리악병 여성이 2배, 염증성 장 질환 여성이 60% 높았다.
조산 위험은 1형 당뇨병 여성이 4.4배, 루푸스 여성이 2.8배, 전신 경화증 여성이 2.4배, 쇼그렌 증후군 여성이 60%, 염증성 장 질환 여성이 80%, 류마티스 관절염 여성이 60%, 건성 관절염 여성이 50%, 셀리악병 여성이 30%, 건선 여성이 20% 높았다.
저체중아 출산 위험은 루푸스 여성이 6배, 전신 경화증 여성이 3.8배 높았고 신생아 사망 위험은 루푸스 여성이 8.3배, 1형 당뇨병 여성이 2.3배, 쇼그렌 증후군 여성이 80% 높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바이오메드 센트럴-의학'(BMC-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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