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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돈뭉치를 쥐여주고 "다리 위로 가 달라"는 승객의 요청에 이상한 분위기를 느낀 중국의 한 택시 기사가 한 생명을 구해내 화제다.
이에 당황한 A씨는 남성에게 담배를 건네며 "왜 이러는 거냐"고 묻자 남성은 울면서 "부모님이 약혹을 허락하지 않는다. 난 가족에게 버림 받았다"고 자신의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B씨의 속상한 마음을 이해한다는 듯이 "부모님은 항상 당신을 걱정하신다", "아직 젊잖아 울지 마", "오늘은 내 차에 타고 있으니 안심하라"는 등 위로의 말을 건네며 가장 가까운 경찰 파출소를 향했다.
A씨의 따뜻한 위로를 받은 B씨는 당황하면서 "안면도 없는데 왜 위로를 해줘?"라고 물었고. A씨는 "당신과 부모님이 후회하실까 봐 걱정된다"고 답했다.
실랑이 아닌 실랑이 끝에 결국 택시는 파출소에 도착했고, A씨는 B씨가 못 내리게 택시의 문을 잠그고 내려 파출소로 달려갔다. 그러면서 경찰에게 "빨리 사람을 구해달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B씨는 자신을 차에서 내려 달라고 소리쳤지만 경찰관이 파출소로 데려갔다.
경찰과 A씨의 반복적인 설득 끝에 B씨도 점차 마음이 진정되자, A씨는 B씨에게 '팁'이라며 받은 '돈뭉치'를 돌려줬고, 경찰은 B씨를 집까지 데려다 줬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택시기사가 사람을 살렸다", "용기에 받수드린다", "말 한 마디가 생명을 구한다"라며 A씨의 행동을 칭찬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