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2022년에 비해 2.6% 늘어나며 3만 3000달러대 후반 수준까지 반등했다. 원화 가치가 안정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3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 3745달러로 2022년(3만 2886달러)보다 2.6% 늘었다. 원화 기준으로는 4405만 1000원으로 전년(4248만 7000원)보다 3.7% 많았다.
한편 지난해 연간 실질 GDP 성장률 잠정치는 지난 1월 공개된 속보치와 같은 1.4%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첫 해인 2020년(-0.7%)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최정태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향후 전망에 대해 "수출이 1분기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민간소비 회복세는 더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