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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가 게임과 관련된 의류를 출시하거나 패션을 주제로 한 게임을 출시하는 등 e스포츠를 즐기는 게이머 공략에 나섰다. 게임 시장이 커지면서 패션업계에서도 이를 주목할 만한 마케팅 시장으로 꼽고 있기 때문이다.
유니클로는 지난 5일 유명 격투게임 '철권'과 '스트리트파이터'를 모티브로 한 '파이팅 게임 레전드 UT'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번 컬렉션은 '철권' 디자인 3종과 '스트리트 파이터' 디자인 3종을 포함해 총 6종의 티셔츠로 구성됐다. 시리즈 최고 인기작 중 하나인 '철권 2'의 캐릭터 '킹'이 디자인된 티셔츠 역대 게임 타이틀을 순서대로 배열한 디자인의 '철권8' 티셔츠, '스트리트 파이터' 대표 캐릭터 '류'의 시그니처 동작을 담은 티셔츠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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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미힐피거 역시 틸팅포인트와 협업해서 제작한 게임 '패션버스'를 지난달 출시했다. 이는 사실적으로 그려진 3D 아바타를 비롯해 유저가 패션 디자인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가상 공간의 경험을 제공하는 게임이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과 패션 컬래버 제품의 희소성이 소비자들의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며, "패션 게임은 패션 브랜드가 가상공간에서 미래세대와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마케팅 수단"이라고 말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