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혼술을 해야 하나?'
지난해 주류업체들의 맥주 및 소주 가격 인상 등을 계기로 상당수 식당의 맥주와 소주 가격이 4000원에서 5000원 수준으로 올랐고, 6000원까지 상승한 곳도 있다.
하지만 올해는 국산 증류주에 붙는 세금이 줄어들어 소주 출고가가 약 10% 싸지면서 대형마트나 편의점 등에서 소주 구매 부담이 줄게 됐다.
주류업체가 출고 가격을 내리면 외식업체 납품가도 그만큼 낮아지지만, 현장에서 바로 가격 인하가 반영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고물가에 음식 가격을 많이 올리지 않는 대신 주류 가격을 인상해 이윤을 내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외식업계 관계자들은 외식업이 식재료, 인건비, 임대료 등 전반적으로 물가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주류 납품가 인하가 바로 판매가에 반영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 지적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