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고질병 중 하나가 불면증이다.
불면증은 여러 원인이 있지만 혹시나 다른 질환으로 인한 불면증은 아닌지 주의해야 한다.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수면무호흡증, 주기성 사지 운동증, 하지불안증 등의 질환으로 인해 불면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해당 질환에 대한 치료를 선행해야 한다.
불면 장애의 치료는 우리 몸의 생체 시계에 올바른 수면 습관을 각인시키는 것에서 시작한다.
이를 위해 낮 활동 시간 동안 운동 등의 신체활동을 통해 아데노신과 같은 수면 촉진물질이 뇌에 쌓여 밤에 원활하게 수면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커피 등 카페인 음료는 오전 10시 30분 이전 한 잔만 마시는 것이 좋다. 빛 또한 수면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 빛이 망막에 들어오면 수면을 위한 호르몬인 멜라토닌을 분해해 수면을 방해한다. 때문에 밝은 조명 아래서의 야근이나 취침 2시간 전 스마트폰 사용은 피해야 한다. 아울러 음주도 불면 장애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김선영 교수는 "불면 장애의 첫 번째는 정확한 취침시간의 설정이다. 낮잠을 포함해 수면을 방해하는 요소들은 최대한 배제한 채 동일한 입면 시간과 기상 시간을 지키는 것에서 치료가 시작된다"며 "초기 불면증상을 그대로 방치하면 점점 잠에 대해 집착하게 되고 예민해지면서 만성 불면 장애로 진행돼 치료가 더욱 지체되기도 한다. 불면 증상이 있다면 수면센터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수면의 질과 삶의 질을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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