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찬병원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잠시 중단했던 '힘찬 나눔의료' 활동을 우즈베키스탄 부하라주(주지사 자리포브 보트르)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힘차게 다시 시작한다.
힘찬병원은 이번 협약에 따라 부하라주에서 추천한 저소득층 환자 3명을 초청해 인공관절수술을 시행한다. 수술을 위해 지난 11일 입국한 환자들은 인천힘찬종합병원에 입원해 혈액검사, 심초음파, CT, MRI 등 수술 전 정밀검사를 받았다. 이들은 고관절염과 무릎관절염 4기 진단을 받고 각각 인공고관절수술과 무릎 로봇인공관절수술을 받는다.
인공고관절수술을 앞둔 쇼나자로브 보브르(남·30)씨는 "왼쪽 고관절이 관절염으로 4기 진단을 받았지만 수술비가 부담돼 참고만 있었다. 하지만 통증이 자꾸만 심해져서 일상생활하기가 힘들어졌고, 정신적으로도 매우 힘들었다. 이번에 힘찬병원의 도움으로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 수술 후에는 가족들을 부양하고 공부도 다시 하고 싶다"고 말했다.
수술 후 환자들은 체계적인 재활치료를 받은 후 새해 첫 주에 우즈베키스탄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힘찬병원은 환자들이 본국으로 돌아가서도 부하라 힘찬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철저한 사후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은 "힘찬 나눔의료는 의술을 통해 인류애를 실천하려는 글로벌 의료사회공헌활동의 힘찬 걸음이다. 진정성있는 나눔의료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대한민국 의료의 위상을 높이고, 힘찬병원 브랜드의 세계화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수찬 대표원장은 지난 9월 부하라 힘찬병원 개원으로 현지 의료발전에 기여하고 저소득층 환자의 무료 수술 등 글로벌 의료사회공헌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우즈베키스탄 보건부로부터 최고 훈장을 수여받은 바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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