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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1천119m 민둥산은 8부 능선부터 정상까지 억새가 끝없이 펼쳐진 전국 5대 억새 군락지의 하나다.
정상 부근에서는 백록담을 닮은 돌리네를 볼 수 있다.
돌리네는 석회암 지대에 형성된 웅덩이 모양 지형으로 지역주민들은 이를 '구덕'이라고 부른다.
구덕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은 20·30세대를 중심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다.
여행 전문 블로거와 인플루언서는 물론 많은 연예인도 자신의 SNS에 인증사진을 올릴 정도로 민둥산의 돌리네는 인기 장소로 자리 잡았다.
민둥산 억새는 하루에도 여러 번 옷을 갈아입는다.
해 뜨는 아침에는 황금빛, 한낮에는 은빛, 해지는 석양에는 주홍빛으로 사람들을 유혹한다.
정상에 오르면 병풍처럼 주위를 둘러싼 산과 파란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가 장관이다.
민둥산은 가을 열차 여행지이기도 하다.
서울에서 출발하는 아리랑 열차를 타고 민둥산역에서 내려 민둥산 정상에 올라 억새의 환상적인 풍경을 즐기고 다시 민둥산역으로 내려오면 서울로 돌아가는 아리랑 열차를 탈 수 있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웰니스의 대표 도시인 국민고향정선의 민둥산이 가을 도보여행 성지로 우뚝 섰다"며 "국민고향정선을 찾는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맞춤형 관광지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yh@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