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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업계가 빼빼로데이를 맞아 치열한 '캐릭터 전쟁'에 나섰다. 10~30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들과의 협업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것.
CU는 미니니 외에도 캐릭터 '혀은앙꼬', '우주먼지', '버터패밀리', '서울앵무새', '와와109'와의 협업 상품도 출시했다. 해당 상품에는 빼빼로와 이들 캐릭터가 그려진 키링, 에코백, 동전지갑, 접이식 매트, 캘린더 등이 함께 동봉된다. CU는 지난해 빼빼로데이 캐릭터 협업 굿즈 상품의 매출 신장률이 일반 상품보다 10.5% 포인트(p) 높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빼빼로 굿즈 상품의 2021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36.3%, 일반 상품은 같은 기간 25.8% 였다.
GS25는 파워퍼프걸의 팝아트를 연상케하는 톡톡 튀는 색채감이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주인공들의 개성 있는 특징이 도드라지도록 마케팅 포인트를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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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도 캐릭터를 도입하면서 콜라보 상품의 매출이 전년 대비 2020년 17.2%, 2021년 30.5%, 2022년 41.4%로 해마다 크게 증가했다.
이외에 세븐일레븐은 '산리오캐릭터즈', '먼작귀', '도라에몽' 등과 협업한 상품 110종을 출시했으며, 이마트24는 '춘식이' 캐릭터가 그려진 키링, 무릎담요, 타포린백, 미니캐리어 등이 포함된 빼빼로 기획세트를 준비했다.
업계 관계자는 "빼빼로와 캐릭터 굿즈를 함께 얻을 수 있어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재미를 느끼고 있다"며 "매출 상승이 눈에 띄는 만큼 업계에서는 향후에도 캐릭터 마케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