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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트렌드세터, 엘로엘.'
코스메틱 360은 프랑스 화장품 산업단지(COSMETIC VALLEY, 이하 코스메틱 벨리)가 주최하는 화장품 및 뷰티 산업을 총망라하는 국제 전시회로, 이 전시회의 핵심 키워드는 '혁신(innovation)'이다. 화장품 완제품뿐 아니라 원자재, 포뮬레이션, 패키징 테스트 및 분석, 완제품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뷰티 기술을 연구하고 혁신 모델을 배우고 소통하고 고민하는 뜨거운 현장이다.
'코스메틱 360'의 주최사인 프랑스 '코스메틱 밸리'는 1994년 설립된, 프랑스 최대 산·학·연 클러스터로 향수-화장품 산업의 비즈니스 지원 및 경쟁력 향상을 위한 연구와 프로젝트 등을 지원 중이다. 기술집약적인 '코스메틱 360' 전시회엔 샤넬, 로레알, LVMH와 같은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와 혁신적인 뷰티 스타트업 브랜드들이 대거 참가, 전세계 톱클래스 바이어와 기업들의 현장 매칭과 비즈니스 상담도 활발하게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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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를 뒤흔든 K-팝의 열기처럼 K-코스메틱의 인기도 눈부셨다. 한국관 애니메이션존에 자리한 엘로엘은 방문객들이 직접 K-뷰티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1세대 메이크업 아티스트 출신 유양희 엘로엘 대표가 하루 2번 진행하는 메이크업쇼의 인기는 뜨거웠다. 유 대표는 현장 메이크업쇼에서 일부러 현지 프랑스 모델을 썼다. 프랑스식 화장을 하고 등장한 모델이 얼굴 절반만 지우고 K-뷰티 스타일로 메이크업을 한 다음 얼굴 양쪽을 비교하게 하는 컨셉트. K-메이크업의 '신공'을 가까이서 보려는 파리지엔들로 엘로엘 부스 앞은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파리 현지 언론의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유양희 엘로엘 대표는 "해외에 나오면 다 애국자가 된다는 말처럼 파리에서 K-뷰티의 인기를 실감했다. 가슴 뜨거운 애국심이 생긴다"는 벅찬 소감을 전했다. "프랑스, 이탈리아 같은 화장품 강국에서 우리 제품, 우리 메이크업을 보고 열광해주니 'K-뷰티의 위상이 이 정도구나' 실감하게 된다. 우리 브랜드 엘로엘뿐 아니라 K-뷰티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돼 기쁘다"며 미소 지었다. "K-팝, K-뷰티, K-푸드가 다 맞물려 돌아가고 있다. 아이돌, 걸그룹들이 사랑받으면서 K-뷰티, K-메이크업에 대한 관심이 함께 뜨거워졌다. 정말 감사한 일"이라고 했다. "프랑스 유수의 코스메틱 브랜드 회장님도 '주최측에서 꼭 가보라고 추천했다'면서 비서와 함께 우리 부스를 직접 찾아오셨다. 엘로엘이 이 전시회를 활기차게, 빛나게 해줘서 고맙다'고 하시는데 너무 자랑스럽고 뿌듯했다"는 에피소드도 전했다.
지난 봄,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최고상'을 받으며 K-뷰티의 기술력을 입증한 데 이어, 올 가을 프랑스 파리, 혁신의 박람회 '코스메틱360'에서 K-뷰티 외교관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한 '글로벌 브랜드' 엘로엘의 다음 행보가 자못 기대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