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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토트넘이 토트넘했다. 레전드 선수에 대한 대우는 일절 없었다. 토트넘 팬들은 팀의 패배 현장에서 손흥민에게 강도 높은 욕설을 뿜어냈다. 이날은 손흥민이 토트넘 선수로서 역대 최다 출전 선수 공동 10위에 오른 날이기도 했다.
전반 24분 데얀 클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노마크 찬스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볼에 힘이 전혀 실리지 않았다. 전성기 손흥민이었다면 득점으로 연결했을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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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팬들은 토트넘팬들의 행동에 대해 "손흥민이 이런 대우를 받을 필요가 있나?",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커리어를 썩혔다", "손흥민을 가질만한 팀이 아니다", "리버풀로 와라" 등 반응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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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8월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동한 손흥민은 약 10년의 기간 클럽에 헌신했다.
같은해 9월 유로파리그 조별 리그 예선에서 카라바흐를 상대로 데뷔골을 넣었고, 2019년 4월 새로운 구장에서의 첫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여기에 2020년에는 EPL에서 번리를 상대로 원더골을 성공시키며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다. 2021~2022시즌에는 EPL 득점왕에 올랐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으로 팀을 이끌기도 했다. 수많은 상직적인 순간에 손흥민이 있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70골을 넣었다. 역사상 5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토트넘 최다 도움왕도 손흥민이다. 68개의 도움을 올렸다.
그러나 영광의 시절을 함께한 손흥민에게 남은건 토트넘팬들이 보내는 욕설과 야유 뿐이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