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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자식에게 "아빠가 더럽다"는 말을 자주 하는 것 같아 고민이라는 사연이 전해져 온라인 상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A씨의 말에 따르면, 그는 아침에 일어나서 한 번 퇴근 후에 한 번, 기본적으로 하루에 두 번은 샤워하며 담배를 피우고 있다. 과거 있었던 일 때문에 아내가 남성 혐오관이 있는지 의심하고 있는 상황.
문제는 유치원에 다니는 A씨의 자녀가 A씨를 향해 '더러운 몸'이라고 말을 한 것이었다. A씨는 "샤워를 하고 나와도 그렇게 말하더라"며 "알고 보니 내가 일하고 들어와서 몸에 먼지가 많아 그렇다고 아내가 아이에게 지속적으로 말을 했더라"고 전했다.
이어 A씨는 "아이는 엄마가 키운다고 관여하지 마라고 했었다. 그런데 (나는) 아이와 많이 놀아주고 평일은 가끔씩, 주말은 거의 아이의 식사를 챙겨주고 있다."라며 "아내가 상의도 없이 회사를 그만두고 육아만 하고 있다. 아이 반찬은 거의 사먹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갑론을박을 펼쳤다. "엄마가 아이에게 아빠 욕을 한다는 것은 최악이다. 자식 앞에서 배우자 욕을 하면 안된다.", "부부와 가족으로서 상호 존중에 어긋난 언행이다. 자녀 교육에도 치명적으로 좋지 않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반면에, "밖에서 활동하면 독감이나 코로나에 노출되니 그런 것이다. 왜 그렇게 말한 것인지 아내에게 직접 물어라.", "집에 있다 담배 피우고 들어와서 씻지는 않을 테니 그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 "남성 혐오관이라고 하기엔 저거 하나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 "인신공격이 아니라 결벽증이니 너무 상심하지 말고 대화를 해라."라고 하는 이들도 많았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