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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가 지난 8월 '말(馬) 부위 식별 및 보행 이상상태 진단 이미지 구축과제'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현재 말을 등록하기 위해서는 말 머리와 다리에 있는 흰점의 크기와 모양을 종이 서식에 그림으로 나타내고 지정된 41개의 한자식 명칭으로 작성한 후 우편으로 보내 접수해야 한다. 한국마사회는 말의 주요 부위를 인공지능 기술로 학습시켜 말의 특징을 쉽게 식별하고 등록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한국마사회는 이러한 '말 등록 간소화 서비스'를 제공하여 말산업의 첫 시작인 말 등록에서부터 말산업 디지털 대전환을 이루는 것이 목표다.
말 식별 및 등록뿐만 아니라 말 보행 이상상태 판별에도 인공지능을 활용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전문가 육안과 경험에 의존하여 말의 걸음걸이에 이상 징후가 있는지 판별해 왔지만,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면 말의 상태 데이터로 이상 징후를 발견할 수 있다.
한국마사회 김영대 정보기술처장은 "이번 사업으로 누구나 쉽게 말산업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사업의 결과물이 미국, 유럽, 일본 등 말산업 선진 국가에서도 통용될 수 있도록 ICT 단체표준과 국제표준화를 추진하여 디지털플랫폼 정부의 혁신적 사례가 되고자 한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