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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산경남에서 오랜 기간 활약해온 배대선, 최상식, 임동창, 김병학 네 명의 조교사가 경마팬들의 박수갈채 속에 은퇴를 맞이했다. 그리고 그들의 빈자리를 이어갈 새로운 조교사 명단에 반가운 이름이 있다. 바로 기수로서 오랜 시간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온 서울의 함완식 기수와 부경의 임성실 기수다. 한국경마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두 조교사의 데뷔무대는 어땠을까?
함완식 조교사는 "기수 은퇴와 함께 체중조절의 압박에서 벗어나 드디어 꿈에 그리던 야식을 가족들과 먹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 하지만 여전히 하루에 한 끼만 먹으려 한다. 이미 몸이 그렇게 적응된 것도 있지만 언제든지 말을 탈 수 있도록 몸을 조절하는 중이다"라며 "경주마에 직접 기승해 장단점과 특성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전략을 준비할 수 있다는 점이 나의 큰 자산이라 생각한다"라며 깊이 있는 조교를 통해 승부를 보는 조교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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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조교사는 "트리플나인 뿐만 아니라 부경의 내로라하는 경주마들과 호흡한 경험을 바탕으로 말마다 서로 다른 맞춤형 트레이닝을 통해 장점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남들이 해보지 않은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통해 한국경마의 파트1 진입은 물론, 대한민국을 경마 강국으로 이끄는 조교사가 되겠다"는 뜻깊은 포부를 밝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