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열풍에 덩달아 매출 고공행진을 보이는 제품이 있다. 바로 토닉워터다.
시장 성장세도 눈부시다. 지난 2019년 130억원에 불과했던 국내 토닉워터 시장 규모는 2020년 200억원으로 확대됐고, 관련 업계는 지난해 시장 규모를 500억원대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국내 토닉워터 시장에서 최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하이트진로음료는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진로토닉워터 시리즈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5% 성장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하이트진로의 진로토닉워터 시리즈는 총 7800만대 정도가 팔려나갔으며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83% 늘었다.
하이트진로와 함께 토닉워터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롯데칠성음료, 한국코카콜라, 일화 등의 매출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일화가 선보인 '초정토닉워터' 3종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0% 늘었고, 롯데칠성음료, 코카콜라가 선보인 제품 역시 1분기 두자릿수에 달하는 신장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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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각 업체들이 선보이던 다양한 맛의 토닉워터 제품들도 소비자들 사이에서 덩달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식품업계를 휩쓴 '제로' 트렌드에 맞춰 출시했던 제로 칼로리 제품도 새롭게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먼저 하이트진로는 지난 2021년 진로토닉제로를 선보였다. 또 홍차와 진저에일, 깔라만시 등 맛에서부터 250mL 캔, 600mL 대용량 페트 등 용량까지 다양화한 제품들도 출시한 바 있다.
롯데칠성음료 역시 자사 제품인 '마스터 토닉워터 제로'를 내놨고, 일화도 '초정 토닉워터 제로' 제품을 공개했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달라지는 소비자 니즈에 맞춰 주력 제품은 물론 신제품 출시를 가속화해 외형적 성장과 질적 성장을 동반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