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여행업계를 장악한 트렌드는 '뉴노멀(New Normal)'이었다. 그러나 최근 여행업계 트렌드는 기존 틀에서 완전히 벗어난 '노노멀(No-Normal)' 여행이다. 평범하고 일반적인 여행 행태가 아예 사라진, 차별화된 경험을 추구하는 것. 이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초개인화 현상, 취향과 소비를 중시하는 N극화 현상 등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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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는 세계적인 브랜드와 협업해 고품격 '휴식주(休食酒)'를 경험할 수 있는 봄캉스 패키지 2종을 선보였다. 파라다이스시티의 '스위트 위드 프렌즈' 패키지는 고품격 주(酒)캉스를 즐길 수 있도록 스위트룸 투숙을 기본으로, 스코틀랜드 싱글몰트 위스키 '더 글렌그란트' 12년(700ml)과 호텔 셰프의 미식 투고박스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호텔 곳곳에 세계적 거장 데미안 허스트, 쿠사마 야요이와 국내외 작가들의 조각, 회화 작품 3000여 점이 전시되어 있어 봄에 어울리는 아트 호캉스를 누리기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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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다채로운 봄 미식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의 이탈리안 레스토랑&바 '스카이 라운지'에서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꽃 축제인 '인피오라타'를 고메 디너로 재해석해 선보인다. 아시안 퀴진 레스토랑 '아시안 라이브'는 제철 해산물과 쇠고기, 봄나물 등으로 구성된 '봄의 향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1층에 위치한 '그랜드 델리'에서는 벚꽃을 표현한 스페셜 케이크를 판매한다.
이외에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아이들과 야외 활동과 실내 활동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새로운 키즈 패키지 '타이니 익스플로러 앳 포시즌스(Tiny Explorers at Four Seasons)'를 6월 30일까지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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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위치한 포토존과 트릭아트로 꾸며진 벽면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기 좋아 아이들에게 추억을 선물하기에도 제격이다. 테마파크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는 봄 꽃 가득한 궁궐과 한옥, 청계천 등이 위치해 있어 온 가족이 함께 봄을 만끽하며 걷기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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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칵테일 인 더 시티 패키지는 짐머만의 시그니처 하이볼 또는 칵테일 2잔 이용권 1매 제공한다. 색다른 주류를 선호하는 MZ세대를 위한 인스타그래머블 감성의 하이볼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호텔 업계 관계자는 "봄캉스(봄+호캉스)가 유행한다고 다 인기가 있는 것은 아니다. 무언가 튀는 콘텐츠가 없으면 외면받기 십상"이라며 "관행적으로 해왔던 계절별 이벤트는 지양하는 동시에 세분화된 '현미경 타깃'으로 톡톡 튀는 프로그램을 선보이고자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