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혈관 신생'을 조절하는 물질의 기전을 국내 연구진이 규명했다.
천식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심한 천식으로 진행하기 전 이를 억제하기 위한 중요한 지표로 사용된다.
장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기도 개형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혈관 신생'에 관여하는 물질인 Angiomotin(앤지오모틴)과 Angiostatin(앤지오스타틴)이 천식을 악화시키는 기전을 밝히고, 천식 악화를 막고 치료 결과를 개선할 생체표지자로 활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장안수 교수는 "기도 벽의 미세혈관 변화는 기도 부종과 직경 감소를 일으키며, 기도 개형 관련 중재자 분비를 증가시킴으로써 기도 염증을 악화하고 기도 개형을 일으킨다. 이번 연구를 통해 혈관 신생 단백인 Angiomotin이 천식의 중요 원인인 집먼지진드기 처치 시 증가하고, 혈관내피성장인자(VEGF)와 단백질 인산화 효소(AKT, p38 MAPK)에 의해 조절된다는 것을 밝혔다. 또한, Angiostatin으로 처리된 Angiomotin 세포에서 혈관내피성장인자 신호 전달 경로가 효과적으로 억제된다는 것을 확인해 Angiomotin과 Angiostatin 사이에 직접적인 기능적 연관이 있음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한편, 장 교수팀은 2021년 '대한내과학회 연구비 지원과제'에 선정돼 연구비를 지원받아 이번 연구를 수행했으며, 앞으로 혈관 신생 단백인 Angiomotin과 Angiostatin을 타깃으로 하는 천식 치료법을 개발하는 후속 연구에 힘쓸 예정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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