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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KT, 현대건설과 함께 국내 UAM(Urban Air Mobility: 도심항공교통) 상용화를 위한 실증사업에 본격 착수하고, UAM과 육상 모빌리티를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 마련에 나선다.
K-UAM 그랜드챌린지는 국토교통부가 오는 2025년 국내 UAM 상용화를 목표로 기체 안전성을 검증하고, 국내 여건에 맞는 운용 개념 및 기술 기준 등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하는 민관 합동 대규모 실증사업이다.
국토교통부는 올 8월부터 전남 고흥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서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1단계를 통과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실제 준도심·도심 환경에서 비행을 실증하는 2단계 사업을 진행한다.
먼저 현대차는 UAM과 육상 모빌리티를 연결하는 MaaS 플랫폼을 구축하고, UAM을 이용하는 승객이 출발지에서부터 최종 목적지까지 다양한 모빌리티를 연결해 이동하는 과정을 실증할 계획이다.
KT는 UATM(UAM Air Traffic Management, UAM 교통관리) 시스템과 UAM 통신 인프라, 그리고 데이터 공유 플랫폼을 개발하고 이를 실증한다.
현대건설은 UAM 수직 이착륙장인 버티포트의 설계 최적화 방안을 도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준도심·도심 지역에서 실현 가능한 버티포트 구축 모델을 연구한다.
나아가 3사는 각 시스템의 안전성 검증과 UAM 서비스 통합 운용 실증 등 다방면에서의 긴밀한 협력으로 국내 UAM 산업 활성화 및 조기 상용화 달성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신재원 현대차 AAM본부 사장은 "K-UAM 그랜드챌린지는 UAM 생태계 내 단순한 개별 시스템 검증을 넘어, UAM 생태계 전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 운용 실증사업으로서 의미가 있다"며 "KT 및 현대건설과 협력해 MaaS 플랫폼을 중심으로 모빌리티, 통신, 버티포트를 연결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UAM 서비스를 실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