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스타트업 알고케어가 롯데헬스케어에 대한 기술 도용 의혹을 제기하며 정부에 기술분쟁조정을 신청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술분쟁조정은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독립적 분쟁조정위원회가 사실관계 등을 확인해 기술분쟁 양 당사자 간의 원만한 타협과 분쟁 해결을 돕는 제도다.
롯데헬스케어는 영양제 디스펜서가 해외에서는 일반적인 개념의 제품이고, 알고케어 측과 만나기 이전부터 해외 디스펜서를 조사했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중기부, 공정거래위원회, 특허청 등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달 알고케어가 기술유용 혐의에 대해 신고하자 이달 초 롯데지주, 롯데헬스케어, 캐논코리아 등 3곳을 현장 조사했다. 중기부는 이달 1일 알고케어의 행정조사 신청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해 오다가 조정 신청 이후 잠시 보류한 상태다. 특허청도 알고케어의 신고가 접수되는 대로 부정경쟁방지법상 아이디어 침해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