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사이에서 전통 간식 '한과'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다. 수 년간 이어진 뉴트로 열풍과 할매니얼 문화가 확산된 덕이다. 달달하면서 한국인들 입맛에 딱 맞는 약과는 젊은 세대들을 지역 유명 한과전문점으로 이끌었고, '약켓팅'(약과+티켓팅)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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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킨 관계자는 "한국 디저트 약과가 최근 주목 받고 있는 현상에 주목해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CJ올리브영은 지난해 10월 식품 PB '딜라이트 프로젝트'로 '벌꿀 약과'를 선보인 바 있다. 이 제품은 누적 판매량 33만개를 기록하며 올리브영 스테디 셀러로 자리잡았다.
편의점업계 내 약과 인기도 덩달아 높아졌다. 최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편의점의 '약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의 지난 1월 1일부터 25일까지의 약과 판매량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147% 높아졌다. GS리테일의 GS25의 약과 매출 신장률도 181% 증가했으며 이마트24의 PB상품 약과 매출은 45% 증가했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고연령층 사이에서 인기몰이를 하던 간식이 젊은 층에게 이색적으로 인식되는 듯 하다"면서 "당분간 전통 간식에 독특한 감각을 더한 신제품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