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가 운영하는 간식류 상품의 올해 1~10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5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유명 스낵 브랜드와 협업 개발한 제품을 학교와 오피스 단체급식 경로에 대용량 구성으로 선보이는 등 최신 트렌드를 적용한 콘셉트에 용량, 규격 등 세부 사항을 공급처 별 수요에 맞춰 개발한 기획이 효과적이었다고 CJ프레시웨이 측은 분석했다.
지난 봄에는 서울식품공업과 각각 오리온의 메가 히트 브랜드 '뻥이요'와 '꼬북칩' 옷을 입은 마카롱과 츄러스 생지를 출시했다. 두 제품 모두 스낵 자체의 맛을 그대로 적용해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맛을 구현한 것이 성공 요소로 작용했다.
'뻥이요 마카롱'은 특식 메뉴에 적합한 프리미엄 디저트 콘셉트로 출시 한 달 만에 10만 개 판매고를 올렸고, '꼬북칩 초코츄러스맛 미니츄러스 생지'는 학교 급식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학생들의 입맛과 취향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결과 70만여 개가 팔려 나갔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식품 트렌드의 전환이 나날이 빨라지는 만큼, 식자재 유통 기업도 상품 개발에 대해 독자적인 경쟁 요소를 갖출 필요가 있다"라며 "급식 이용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협력사, 계열사와 협업을 추진하는 등 차별화 전략을 통해 경쟁력 있는 상품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CJ프레시웨이는 식자재 유통사업을 통해 신선상품부터 가공상품까지 약 3만 5천 종의 다양한 품목을 운영하며, 올해 3분기에는 570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3.3%의 성장을 기록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