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한국마사회-서울·부경마주협회 말복지기금 출연, 5년간 100억 규모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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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노력의 연장선으로 내년부터는 '더러브렛 복지기금' 규모가 더욱 확대된다. 경주퇴역마를 포함한 경주마 복지를 위해 마사회와 마주협회는 이번 더러브렛 복지기금 확충을 통해 말복지의 기반과 안정적인 재원조성 환경을 만들어나가는데 힘을 모을 예정이다.
마주들은 연 10억 원을 출연할 계획이며, 한국마사회는 마주 출연금액에 1대1로 매칭 해 도합 연 20억 원, 5년간 100억 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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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18일 일요일에는 '경주마 복지의 날' 행사를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경주와 행사도 마련된다. 서울에서 6경주, 부산경남에서 4경주 특별경주를 시행해 총 4억 원의 특별기금을 출연하며, 경주 이후에는 특별경주 우승 마주·조교사·기수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하며 특별기금 전달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말복지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고객들도 함께하는 행사도 열린다. 해피빌 1층 놀라운지에서는 입장 고객에게 '열렬한 사랑'이라는 꽃말이 담긴 장미꽃을 나눠주며 응원을 펼치는 '나의사랑 그馬에게' 응원전을 시행한다.
같은 날 해피빌 1층 100년 기념관에서는 말복지 홍보부스를 운영해 주요 사업 홍보와 함께 퀴즈 이벤트를 통해 기념품을 증정하는 '복지사업 소개하馬' 행사도 열리는 등 '경주마 복지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다채롭고 풍성한 행사들이 준비돼 있다.
'경주마 복지의 날' 행사를 넘어 올해 한국마사회는 말복지 개선을 위해 부단히 달려왔다. '2022~2027년 말복지 중장기 전략과제'를 수립해 체계적인 이행을 통한 경주마 복지수준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말산업특구, 연구기관, 진료기관 등의 정책기관(총 15명)으로 구성된 '말복지정책협의회'를 신설해 정부의 동물복지 정책을 지원하고 사회적 책무 이행을 위한 아젠다를 도출하고 있다.
말복지 교육과 홍보에도 열띤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말복지 전문강사 운영을 통한 말관계자 교육 정례화 시행, 경주마 생애주기에 근거한 복지 사업 확대 및 지원체계 구축 등 성숙한 마(馬)문화 조성을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있다.
여기에 말복지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인 책임 역시 커지고 있는 만큼 동물복지 개선을 위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회공헌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올해 한국마사회는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를 위한 유기동물 사진전을 개최했으며, 렛츠런파크 서울 내 길고양이 보호 및 개체수 조절을 위한 중성화(TNR) 사업도 함께 진행했다. 경기도 내 대학생과 임직원 봉사단이 연계한 유기동물 보호소 봉사활동도 연내 지속적으로 시행하는 등 동물복지 선도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우리는 말과 함께 공생하고 미래를 설계해야 하는 기관인 만큼 동물복지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여건 개선을 위해 힘써야 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자 의무"라며 "이러한 따뜻한 발걸음에 함께해주기로 힘을 모아주신 서울과 부산경남 마주협회와 마주님들에게 감사드리며, 이번 경주마 복지의 날 행사를 국민 여러분에게 말복지에 대한 실천과 실행 의지를 알리는 분기점으로 삼고 앞으로 더욱 노력하고 앞장서는 계기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